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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상 중단 기대감…환율, 1310원 하회 시도 전망[외환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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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투자마스터
댓글 0건 조회 3,846회 작성일 23-06-02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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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외 1311.5원…하락 출발 예상
긴축 일시중단 기대에 위험선호 회복
달러인덱스 103 중반 등락, 달러 약세[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긴축 중단 가능성에 기댄 위험자산 선호심리에 힘입어 하락할 전망이다. 환율은 1310원 수준 하회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
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11.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0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1.6원) 대비 8.0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제조업 기대 인플레이션 하락 지표는 이번달 연준의 긴축 일시중단 기대감을 키웠다.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지난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9로 나오며 예상치(47.0)를 소폭 하회했다. 하위항목인 물가는 44.2로 예상치(52.3)를 크게 하회했다.

시장은 기업 물가전망 하락이 연준 긴축중단을 지지한다고 해석하며 이를 반영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현재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이번 FOMC 회의에서 금리를 5.25~5.50%로 25bp(1bp=0.01%포인트) 올릴 확률을 20.4%로 보고 있다. 최근 한때 70% 안팎까지 갔다가 다시 떨어진 것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7% 상승해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9%,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28% 뛰어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1일(현지시간) 오후 6시50분께 103.54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104선을 웃돌았던 것에 비해 크게 하락한 수준이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국내증시도 외국인 자금 순매수 유입이 외환시장 역외 리얼머니 매도로 이어질 가능성이 점쳐진다. 일부 롱스탑(손절매도) 물량까지 더해져 환율 하락 재료로 소화될 수도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포인트는 수출, 중공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 추격매도 여부가 될 것”이라며 “그간 1310원대에선 달러 매도수요가 크게 유입되지 않았다는 점이 변수인데, 만약 수출업체가 환율 하락을 쫓아 물량을 소화할 경우 1300원 후반까지도 낙폭을 키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 등 역내 저가매수는 환율 하단을 지지할 전망이다. 전날도 1320원 밑에선 실수요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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