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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부 장관 누굴까’ 주목하며 뉴욕증시 혼조…S&P500 0.39%↑[데일리국제금융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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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투자마스터
댓글 0건 조회 128회 작성일 24-11-19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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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에 대한 흥분이 가라앉고 주요 인선에 주목하면서 주식시장은 혼조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고 국제 유가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확전될 수 있다는 우려에 3% 넘게 상승했다.

18일(현지 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55.39포인트(-0.13%) 하락한 4만3389.6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3.0포인트(+0.39%) 상승한 5893.6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11.68포인트(+0.6%) 오른 1만8791.81에 장을 마감했다. 모건스탠리 이트레이더의 크리스 라킨은 “투자자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경제에 미칠 영향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가 늦춰질 가능성을 고려하는 듯 하다”며 “이번 주에는 무게감있는 경제 지표가 없어 초점은 기업 수익, 특히 엔비디아의 실적으로 모일 것”이라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저비용항공사인 스피릿항공이 파산보호(챕터 11) 절차를 신청했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18.18% 하락했다. 회사는 기존 예약이나 구매 항공권은 물론 신규 예약도 정상적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1.29% 하락했으며 회계부정 논란에 휩싸인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나스닥 측과 상장요건을 준수할 수 있는 계획을 제출한다는 소식에 15.93% 상승했다. 테슬라는 자율주행차에 대한 정부 차원의 표준을 마련하겠다는 발언에 5.62% 상승했다.

주요 가상자산은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보다 2.1% 오른 9만1664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는 2.7% 상승한 3162달러를 기록했다.

최근들어 주춤하는 시장 분위기는 재무부 장관이 누가될지에 대한 불확싱성의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에버코어ISI의 분석가들은 이날 보고서에서 “신임 재무부 장관에 대한 우려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 정책에 대해 더 불확실한 모습을 보이는 것 만큼이나 시장의 중요 동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재무부 장관 후보로는 그동안 스콧 베센트 헤지펀드 키스퀘어그룹 창업자와 트럼프 당선인의 정권 인수팀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하워드 러트닉 투자은행 캔터 피츠제럴드 CEO가 각축전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후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와 월스트리트 억만장자 마크 로완이 물망에 올라 왔으며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지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와 빌 해거티 연방 상원의원도 잠재적 후보로 고려되고 있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예측시장인 폴리마켓에서는 워시 전 이사가 39%로 경쟁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러트닉 CEO(25%), 베센트창업자(19%) 순이다.

월가 기관들의 증시 전망은 다소 엇갈리는 분위기다. 모건스탠리는 이날 S&P500의 기본 전망치를 내년말까지 6500으로 제시했다. 이는 기존의 내년 중순 5400보다 상승한 수치다. 이들은 “시장 펀더멘털이 양호하다고 보기 때문에 6개월 전 전망보다 더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반면 골드만삭스의 분석가들은 주가의 추가 상승 여지가 부족하다는 의견을 냈다. 이들은 “높은 가치평가와 주식시장 내 일부 종목에 대한 비정상적인 집중도를 고려할 때 우리는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 국채 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국채 금리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2년만기 국채 금리는 1.5bp(1bp=0.01%포인트) 하락한 4.283%를 기록했다. 10년 물 수익률은 1.3bp 내린 4.13%에 거래됐다. FHN파이낸셜의 전략가 윌 컴퍼놀은 “11월 5일 대선의 충격파가 가라앉으면서 이번 주는 시장 참여자들이 잠깜 숨을 돌리고 정책과 거시경제 환경에 대한 전망의 더 단다단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시기”라고 시장 분위기를 평가했다.

뉴욕 유가는 3%대 급등세를 보였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로 러시아 본토 내부를 타격하는 것을 허용했다는 보도가 지난 주말 전해지면서 지정학적 긴장이 유가에 반영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2.14달러(3.19%) 높아진 배럴당 69.1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2.26달러(3.18%) 상승한 배럴당 73.30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도 지난 8일 이후 최고 종가를 기록했다. 프라이스퓨처스그룹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필 플린은 “석유 산업계에서 우려하는 부분은 전쟁이 상당히 확대돼 더 많은 국가가 개입할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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