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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인플레 상승 속 CPI 발표…파월, 의회서 관세 비판할까[이번주 美 증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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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투자마스터
댓글 0건 조회 194회 작성일 25-0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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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인플레이션 재반등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증시에서는 이번주 지난 1월 물가지표가 줄줄이 발표된다.

아울러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이번주 상원과 하원에 연달아 출석해 반기 통화정책 보고 및 증언에 나선다.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관세 정책에 따른 인플레이션 재상승 가능성이 중점적으로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인플레 우려에 지난주 美 증시 하락
미국 증시는 지난주 일제히 약세를 보이며 다우존스지수가 0.5%, S&P500지수가 0.2%, 나스닥지수가 0.5% 하락했다. 지난 7일 트럼프 대통령이 상대국의 관세율에 맞춰 미국도 동일한 수준의 관세를 부과하는 상호 관세 원칙을 밝힌 가운데 소비자들의 기대 인플레이션이 급등한 탓이다.

미시간대의 2월 소비자 심리지수 예비치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1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은 4.3%로 지난 1월 조사 때의 3.3%에 비해 1%포인트 급등했다. 2월 기대 인플레이션은 2개월 연속 큰 폭으로 오르며 2023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7일 공개된 1월 고용지표도 인플레이션 압력과 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에 부정적이었다. 우선 지난 1월 시간당 평균 임금 상승률이 전월비 0.5%, 전년비 4.1%로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치인 0.3%와 3.7%를 크게 웃돌았다. 1월 실업률도 4.0%로 전월과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치였던 4.1%보다 더 떨어졌다.

지난 1월 비농업 부문 취업자수 증가폭은 14만3000명으로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치 16만9000명을 하회했지만 지난해 11~12월 고용 증가폭이 종전 발표보다 총 10만명 상향 조정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취업자수 규모 자체는 예상했던 것보다 더 늘어났다.

1월 물가상승률 둔화 예상
이런 가운데 오는 12일에는 지난 1월 소비자 물가지수(CPI), 13일에는 생산자 물가지수(PPI)가 줄줄이 발표된다. 긍정적인 것은 지난 1월 CPI와 PPI 상승률 모두 다소 완화됐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이다.

다우존스가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 1월 CPI는 전월비 0.3%, 전년비 2.8% 올랐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월비 상승률과 전년비 상승률 모두 지난해 12월의 0.4%와 2.9%에 비해 0.1%포인트씩 낮아진 것이다.

지난 1월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비 0.3%, 전년비 3.1% 올랐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월비 상승률은 지난해 12월과 동일한 것이지만 전년비 상승률은 지난해 12월의 3.2%에 비해 떨어진 것이다.

지난 1월 PPI의 경우 전월비 0.3%, 전년비 3.1% 올랐을 것으로 관측된다. 전월비 상승률은 지난해 12월의 0.2%보다 소폭 올라간 것이지만 전년비 상승률은 지난해 12월의 3.3%에 비해 내려간 것이다.

시장의 관심이 다시 인플레이션으로 쏠리고 있는 만큼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 증시 랠리가 촉발되겠지만 예상치를 웃돌면 크게 타격을 받을 수도 있다.

파월, 의회서 관세 정책 의견 밝힐까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과 소비자들의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 시간당 평균 임금 상승률 확대 등으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파월 의장의 의회 증언도 주목된다.

파월 의장은 오는 11일에 상원 은행위원회, 12일에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각각 출석해 반기 통화정책에 대해 보고하고 의원들의 질문에 대답한다. 파월 의장의 이번 의회 증언에서는 트럼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과 통화정책에 미칠 영향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은 지난 1월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후 기자회견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와 이민, 재정정책과 관련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직은 알 수 없다"며 "우리의 정책 스탠스를 서둘러 조정할 필요가 없다"고만 말했다.

이후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지난 5일 자동차 심포지엄에서 "(미국 경제가) 대규모 관세 위협과 무역전쟁 격화 가능성 등 공급망에 대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올해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거나 하락세가 멈춘다면 연준은 경기 과열 때문인지, 관세 때문인지 파악해야 하는 어려운 입장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 상품거래소(CME) 금리 선물시장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올해 금리가 1~2번 인하되는데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1번 인하 전망이 38.2%로 가장 높고 2번 인하 전망이 30.2%로 뒤를 잇는다. 올해 금리 인하가 없을 것이란 전망도 17.5% 반영돼 있다.

시스코 실적 발표
이외에 이번주 주목해야 할 경제지표는 오는 14일 발표되는 1월 소매판매다. 소매판매는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 동향을 보여준다.

이번주 실적 발표 기업으로는 10일에 맥도날드. 11일에 코카콜라, 12일에 네트워킹 장비회사인 시스코 시스템즈, 13일에 반도체 장비회사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스와 숙박 공유 서비스회사인 에어비앤비, 14일에 제약회사인 모더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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