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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국내 증시가 31일 이차전지(2차전지) 종목들의 강세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포스코그룹주와 금양, SK이노베이션 등이 강세를 보였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에코프로그룹주에 투자자들이 몰렸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 대비 24.26p(0.93%) 상승한 2632.58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은 3473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944억원, 외국인은 2925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업종 강세에 코스피, 코스닥 양 시장이 모두 강세를 보였다"라며 "오늘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상승폭의 절반 넘는 정도가 2차전지 관련 기업이 기여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양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 모두 순매도 우위의 모습을 보인 가운데 개인 홀로 순매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POSCO홀딩스가 전 거래일 대비 3.72% 오른 64만2000원을 기록했고, 포스코인터내셔널도 12.63% 오른 9만100원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13.98%), LG에너지솔루션(3.32%), SK아이이테크놀로지(4.99%) 등도 상승했다. 네이버도 7.58% 올랐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POSCO홀딩스(005490) 3.72%, 포스코퓨처엠(003670) 3.33%, LG에너지솔루션(373220) 3.32%, 삼성SDI(006400) 0.3% 등은 상승했다. SK하이닉스(000660) -3.5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2.3%, 삼성전자우(005935) -2.05%, 삼성전자(005930) -1.13%, 현대차(005380) -0.41%, LG화학(051910) -0.31% 등은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의료정밀(4.17%), 화학(3.75%), 유통업(3.49%), 비금속광물(3.22%), 철강및금속(3.11%) 등이다. 하락 업종은 운수창고(-0.87%), 전기가스업(-0.36%), 의약품(-0.21%), 전기,전자(-0.18%), 통신업(-0.08%) 등이다.

이경민·김정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발표된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둔화에서 디스인플레이션, 경기 연착륙 기대감이 유입됐다"며 "오늘 발표된 중국 7월 국가통계국 제조업 PMI는 49.3으로 수축 국면 이어갔으나 시장 예상치(48.9), 6월(49) 모두 상회하며 중국 경기 불안심리 완화 자극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수 종목단에서는 포스코 그룹주를 포함한 2차전지 밸류체인 중심으로 수급이 집중되면서 지수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22.23p(2.43%) 상승한 935.97에 마감했다. 개인은 13억원, 기관은 593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470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2차전지주의 활약이 돋보였다.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보다 9.33% 오르며 120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에코프로비엠은 2.82% 오른 41만9000원을 기록했다. 엘앤에프 7.97%, 포스코DX(12.1%) 등도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포스코DX(022100) 12.1%, 에코프로(086520) 9.33%, 엘앤에프(066970) 7.97%, 에코프로비엠(247540) 2.82%, HLB(028300) 2.82%,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2.33%, 에스엠(041510) 2.03%, JYP Ent.(035900) 1.04%, 펄어비스(263750) 0.54%, 셀트리온제약(068760) 0.23% 등은 상승했다.

상승 업종은 금융(7.79%), 대형주(3.57%), 기타서비스(3.56%), 일반전기전자(3.56%), 소프트웨어(2.64%) 등이다. 하락 업종은 인터넷(-0.20%) 등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4원 내린 1274.6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