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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 급락하던 이차전지(2차전지) 종목들이 28일 반등하면서 코스닥 지수가 3% 넘게 오르며 900선을 회복했다. 전날 100만원선이 무너졌던 에코프로도 하루 만에 황제주로 복귀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날 대비 29.95p(3.39%) 상승한 913.74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은 326억원, 외국인은 2844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3285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지수를 끌어올린 데에는 에코프로 형제의 도움이 컸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에코프로비엠은 전날보다 3만1000원(8.23%) 오른 40만7500원에 마감했고, 2위인 에코프로는 11만9000원(12.08%) 오른 110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경민·김정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외국인 중심으로 순매수세가 유입돼 상승세를 기록하며 900선을 회복했다"며 "2차전지 밸류체인 관련 기업들의 급등세가 재개돼 코스닥 강세를 주도했다"고 말했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에서 전날 급락한 2차전지 대형주의 재반등과 반도체주 강세에 지수 강세를 견인했다"고 밝혔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086520) 12.08%, 포스코DX(022100) 8.96%, 에코프로비엠(247540) 8.23%, 에스엠(041510) 3.73%, 셀트리온제약(068760) 1.14%, 펄어비스(263750) 0.91%,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0.63%, JYP Ent.(035900) 0.45% 등은 상승했다. HLB(028300) -1.24%, 엘앤에프(066970) -0.21% 등은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금융(10.03%), 일반전기전자(6.13%), 대형주(4.13%), 기계·장비(3.95%), 소프트웨어(3.84%) 등이다. 하락 업종은 방송서비스(-0.57%) 등이다.

코스피 지수는 삼성전자(-1.53%) 등의 하락세와 매파적인 일본은행(BOJ)에 대한 우려로 미국 증시가 하락한 점, 2차전지 중심의 확대된 변동성 등을 이유로 약세를 보였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대부분 만회하고 결국 상승 전환했다.

코스피는 전날 대비 4.51p(0.17%) 상승한 2608.32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594억원, 개인은 3927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기관은 4585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와 2차전지 밸류체인 기업들이 강세를 보였다. 박 연구원은 "오후장 일본 닛케이 지수 낙폭 축소, 중화권 증시 강세에 동조화되며 코스피 지수가 상승 전환했다"고 밝혔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포스코퓨처엠(003670) 4.94%, POSCO홀딩스(005490) 4.21%, SK하이닉스(000660) 3.23%, LG에너지솔루션(373220) 0.37%, 삼성SDI(006400) 0.15% 등은 상승했다. 삼성전자(005930) -1.53%, LG화학(051910) -1.22%,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88%, 현대차(005380) -0.51% 등은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종이,목재(4.94%), 유통업(3.46%), 철강및금속(3.41%), 기계(2.11%), 코스피 소형주(2.04%) 등이다. 하락 업종은 음식료품(-0.99%), 의료정밀(-0.98%), 통신업(-0.83%), 금융업(-0.73%), 의약품(-0.54%) 등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0.7원 오른 1277원으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