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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주기관차' 이차전지株 급제동에…'과열' 코스닥, 4%대 급락[시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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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투자마스터
댓글 0건 조회 3,721회 작성일 23-07-2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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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강세장을 이끌던 이차전지(2차전지) 종목들의 주가가 '롤러코스터'처럼 급등락을 오가면서 26일 국내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시장이 일대 혼란을 겪었다. 특히 올해 이차전지 종목들의 강세로 인해 시가총액이 급증한 코스닥 시장의 경우 50여분만에 70포인트가 등락하는 모습을 보이며 한때 900선을 하회하기도 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날 대비 39.33p(4.18%) 하락한 900.63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8658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2110억원, 개인은 6177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하락세는 급등하던 이차전지 종목들이 오후 들어 갑자기 급락하면서 시작됐다. 에코프로는 오후 1시8분 19.03% 올라 153만9000원까지 상승했지만, 이내 하락세로 돌아서며 1시57분 12.14% 내린 113만6000원까지 급락했다. 이후 다시 급등하면서 130만원대를 회복했지만 결국 5.03% 내린 122만8000원에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도 오후 1시3분 26.41% 오른 58만4000원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급락하면서 1시58분 7.25% 내린 42만8500원을 기록했다. 이후 회복하며 상승전환하기도 했으나, 결국 1.52% 내린 45만5000원에 마감했다.

에코프로주에 이어 이차전지 관련주로 주목받는 포스코그룹주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POSCO홀딩스는 오후 1시8분 16.11% 오른 76만4000원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급락하며 1시58분 8.97% 내린 59만9000원을 기록했다. 이후 회복하며 상승 전환하기도 했지만 결국 4.26% 내린 63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포스코퓨처엠도 낮 12시40분 16.11% 오른 76만4000원까지 상승했지만 오후 1시59분 8.97% 내렸다가 일부 낙폭을 줄이며 6.35% 하락한 56만원에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시장의 수급을 다 흡수했던 이차전지 관련 그룹주들의 주가와 수급 변동성이 시장 전체를 흔들어 놓고 있는 분위기"라며 "그동안 이들의 주가를 끌어올렸던 수급과 심리적인 요인이 반대 급부 현상을 겪고 있는게 유력해보인다"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이들 종목들이 엄청난 변동성을 연출하면서 이를 감당하지 못한 개인들의 투자심리가 급변하고 있는 게 현재의 주가 변동성을 증폭시키고 있는 듯 하다"며 "FOMC도 대기하고 있고, 지수가 플러스로 끝나도 이상하지 않고 마이너스 폭이 심해져도 이상하지 않은 장세"라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늘 급락은 특별한 이벤트가 아닌 수급 요인에 기인한다"며 "최근 신용융자잔고 증가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수급 쏠림 현상의 중심에 있었던 2차전지 밸류체인 종목들의 변동성 확대에 따라 향후 반대매매 출회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확산돼 코스닥 낙폭이 상대적으로 더 확대된 모습"이라고 밝혔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셀트리온제약(068760) 3.81%, 포스코DX(022100) 1.0% 등은 상승했다. JYP Ent.(035900) -7.51%, 에스엠(041510) -6.41%, 엘앤에프(066970) -5.4%, 에코프로(086520) -5.03%, HLB(028300) -3.77%, 펄어비스(263750) -1.99%, 에코프로비엠(247540) -1.52%,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0.96% 등은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종이·목재(-1.43%), 음식료·담배(-2.44%), 의료·정밀기기(-2.76%), 일반전기전자(-2.84%), 유통(-2.88%) 등이다. 하락 업종은 기계·장비(-6.64%), 기타 제조(-6.37%), 오락·문화(-6.24%), 소프트웨어(-5.68%), 건설(-5.43%) 등이다.

코스피도 전날 대비 44.1p(1.67%) 하락한 2592.36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은 9955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675억원, 외국인은 9460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화학(051910) 0.41% 은 상승했다. 포스코퓨처엠(003670) -6.35%, POSCO홀딩스(005490) -4.26%, LG에너지솔루션(373220) -2.36%, 삼성전자우(005935) -1.54%, 삼성SDI(006400) -1.2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1.09%, 현대차(005380) -0.9%, SK하이닉스(000660) -0.35%, 삼성전자(005930) -0.29% 등은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종이,목재(2.76%), 유통업(0.96%), 운수창고(-0.39%), 금융업(-0.69%), 통신업(-0.73%) 등이다. 하락 업종은 기계(-5.54%), 의료정밀(-5.30%), 철강및금속(-5.19%), 코스피 소형주(-4.22%), 건설업(-4.12%) 등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0.9원 내린 1274.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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