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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1250원대 재진입…환율, 1260.4원 5개월여만 ‘최저’[외환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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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투자마스터
댓글 0건 조회 3,852회 작성일 23-07-1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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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260원 수준으로 하루 만에 하락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2월 9일 이후 약 5개월 만에 최저치다. 조선업체의 대규모 수주 소식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대한 경계심 등 상하방 요인이 혼재하면서 환율이 방향성이 제한됐다.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66.6원)보다 6.2원 하락한 1260.4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2월 9일(1260.4원) 이후 5개월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에서 보합해 1266.6원에 개장했다. 개장 이후 하락 폭을 키워간 환율은 10시30분께 1257.3원까지 밀렸다. 이는 저가 기준으로 지난 2월 9일(1259.2원) 이후 5개월여만에 1250원대로 재진입한 것이다. 이후 달러 매수세가 유입되며 1263원대로 되돌림 후 횡보하다 장 종료 직전 추가 하락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일 국내 조선업체의 대규모 수주 소식과 다음 주 있을 미국 FOMC 정례회의에 대한 경계심리로 인해 상승과 하락이 제한되는 모습이었다.

전날 삼성중공업은 1만6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16척을 아시아 지역 선주로부터 3조9593억원에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수주 계약은 삼성중공업의 지난해 전체 매출(5조9447억원)의 67%에 해당한다. 이 소식에 환율의 추가 상승이 제한됐다.

이날엔 중국 정부 주도로 7.2위안이 방어되면서 위안화는 추가 약세보다는 강보합권에서 움직였다. 현재 달러·위안 환율은 7.17위안대에서 전날보다 소폭 하락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과 비슷한 138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99대를 유지하고 있다.

그렇다고 환율이 하락세로 방향을 틀기도 어려운 모습이었다. 이번 주는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당국자들의 발언이 금지되는 ‘블랙아웃’ 기간이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에도 지난주 급격한 환율 하락에 따른 경계감이 이어지면서 추가 하락도 방어하는 모습이었다.

미국 증시가 훈풍을 보이며 국내 증시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지만, 이날 국내 증시엔 외국인들의 매도와 매수가 혼재하면서 환율 횡보를 지지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1800억원대 순매도했고, 코스닥 시장에선 4900억원대 순매수했다. 이에 코스피 지수는 0.43% 하락했고 코스닥 지수는 1.76% 상승 마감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22억65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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