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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와 코스닥에서 2차전지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차익실현 압박이 커지면서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선 가운데 개인 순매수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코스닥은 7거래일째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전날 대비 0.62p(0.02%) 상승한 2608.24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은 3686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618억원, 기관은 3266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서는 포스코퓨처엠(003670) 4.8%, POSCO홀딩스(005490) 2.36%, LG에너지솔루션(373220) 2.0% 등 2차전지 관련주가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폭을 나타냈다. 이밖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1.23%, LG화학(051910) 1.18%, 현대차(005380) 0.25% 등도 올랐다.

반면 대형 반도체주는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 -0.42%, SK하이닉스(000660) -0.25%, 삼성전자우(005935) -0.17% 등이다. 삼성SDI(006400)도 전날 대비 0.57%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 속에 2600선 지지력 테스트를 전개했다"며 "특별한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에서 차익실현 압력 확대 영향에 부진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9.58p(1.05%) 상승한 923.72를 가리키고 있다. 7거래일째 상승세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개인은 41억원, 기관은 772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384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에서도 2차전지주가 돋보였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엘앤에프(066970) 17.47%, 에코프로비엠(247540) 10.74% 등 2차전지 관련주가 10%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이밖에 JYP Ent.(035900) 2.14%, HLB(028300) 1.47%, 셀트리온제약(068760) 0.49% 등도 상승했다.

반면 펄어비스(263750) -2.41%, 포스코DX(022100) -1.11%,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0.31%, 에코프로(086520) -0.09% 등은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장중 등락을 반복하면서 오늘도 2차전지주가 상승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시총 상위종목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엘엔에프는 회사 측이 코스피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식화하면서 주가가 올랐다.

엘앤에프 측은 이날 장중 보도해명 공시를 통해 "보도와 같이 코스피 이전상장 검토 중이나, 현재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앞서 한 매체는 엘앤에프가 최근 증권사들과 접촉해 코스피 이전을 위한 논의를 하고 있다고 이날 오전 보도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5.2원 오른 1265.6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