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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나홀로 2055억 순매수
"관망심리에 증시 방향성 부재"
오락문화 3%대↑…금융 2%대↓
2차전지주 약세…엔터주 3%대↑[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에 하락 마감했다.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9포인트(0.21%) 내린 918.43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4포인트 오른 921.16에서 출발했으나 장중 920선이 깨진 뒤 등락을 거듭한 끝에 910선에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물 출회에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930억원어치를 팔았고, 기관도 1057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2055억원 매수하며 외국인과 기관이 던진 물량을 소화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신용등급 강등, 미국채 금리 변동성 등을 소화하며 관망심리 유입으로 증시의 뚜렷한 방향성이 부재했다”고 분석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913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가 3.38% 올랐고, 운송도 2.58% 상승했다. 소프트웨어, 섬유와 의류, 방송서비스도 2%대 올랐다. 반면 일반전기전자, 금융은 2%대 하락했다. 기타서비스, 종이와 목재, 반도체, 디지털컨텐츠, 비금속 등도 1% 미만 빠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하락한 종목이 더 많았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는 각각 2.44%, 2.73% 내렸고, 엘앤에프(066970)도 4.1% 하락했다.

에코프로에이치엔(383310)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20.40% 올랐다. 엔터주인 JYP Ent.(035900)와 에스엠(041510)도 각각 3.97%, 3.85% 상승했다.

이날 거래량은 10억4399만9000주, 거래대금은 10조929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 4개 포함 개 87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641개 종목이 하락했다. 75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