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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와 코스닥이 강세로 장을 마쳤다. 러시아에서 일어난 용병그룹 반란사태와 직전거래일 미국증시 약세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세를 키우면서 상승마감한 모습이다.

26일 코스피는 직전거래일 대비 12.1p(0.47%) 상승한 2582.20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110억원, 기관은 2318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2224억원 순매도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경기지표 부진 여파에 하락출발한 뒤 외국인 선물 매수 유입이 확대되면서 상승전환했다"고 말했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을 8260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3928억원, 3334억원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직전거래일 미국 증시는 유럽과 미국 제조업·서비스업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인 여파로 일제히 하락마감했다. 23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219.28포인트(0.65%) 하락한 3만3727.43,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33.56포인트(0.77%) 밀힌 4348.33으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138.09포인트(1.01%) 떨어져 1만3492.52로 거래를 종료했다.

주말 러시아에서 용병 그룹 바그너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이끄는 군사 쿠데타가 발생한 점도 부담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쿠데타가 하루만에 막을 내리면서 시장은 아직까지는 안정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이날 코스피에서 특히 건설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현대건설(000720)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6조5000억원 규모의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사업을 수주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이날 현대건설은 직전거래일보다 2400원(6.25%) 오른 4만800원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 건설업 지수는 1.42% 상승마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기아(000270) 2.52%, POSCO홀딩스(005490) 2.04%, 삼성전자우(005935) 1.8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1.74%, 삼성전자(005930) 1.12%, 현대차(005380) 0.3%, LG에너지솔루션(373220) 0.18% 등은 상승했다. LG화학(051910) -0.85%, SK하이닉스(000660) -0.09%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4.66p(0.53%) 상승한 879.50에 마감했다.

기관은 564억원, 외국인은 1059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1487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HLB(028300) 2.41%,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1.87%, 펄어비스(263750) 0.98%, 셀트리온제약(068760) 0.62%, 에코프로(086520) 0.4% 등은 상승했다. 엘앤에프(066970) -1.18%, JYP Ent.(035900) -0.99%, 카카오게임즈(293490) -0.86%, 에코프로비엠(247540) -0.57% 등은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2.1원 오른 1306.3원으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