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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공준호 기자 =  코스닥이 외국인 매도세에 밀려 약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장중 낙폭을 회복하며 약보합마감했다.

27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0.81p(0.03%) 하락한 2581.39에 장을 종료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2568선까지 내리며 전날 대비 0.53%가량 내리기도 했지만 장중 회복하며 낙폭을 대부분 만회한 모습이다.

기관은 162억원, 개인은 600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080억원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특별한 이벤트가 없는 가운데 여전히 과열 부담을 덜어 놓는 구간 속에서 매물 소화 과정이 전개됐다"며 "밤 사이 일부 미국 대형 기술주에 대한 투자의견 하향된 점은 국내 기술주 투자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간밤 골드만삭스는 테슬라의 투자등급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전기차 가격이 계속 하락해 테슬라의 이익 마진이 줄 것이란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테슬라의 주가는 6.06% 급락했다. 이밖에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과 애플도 UBS에 의해 투자 등급을 강등당했다. 이에 알파벳과 애플은 각각 3.19%, 0.76% 하락마감했다.

대형주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마감했다. 26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12.72포인트(0.04%) 하락한 3만3714.71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19.51포인트(0.45%) 내린 4328.82로, 나스닥 종합지수는 156.74포인트(1.16%) 떨어져 1만3335.78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현대차(005380) 2.74%, POSCO홀딩스(005490) 0.88%, 기아(000270) 0.82%, 삼성전자(005930) 0.28% 등은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1.58%, 삼성SDI(006400) -0.73%, LG에너지솔루션(373220) -0.53%, SK하이닉스(000660) -0.44%, 삼성전자우(005935) -0.33%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5.36p(0.61%) 하락한 874.14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외국인 매도세가 늘면서 지수 하락폭을 키웠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외국인이 2차전지·헬스케어 등 시총 상위주에 대한 순매도가 집중되며 낙폭을 키웠다"고 말했다.

개인은 2888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519억원, 외국인은 2224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펄어비스(263750) 6.38%, 엘앤에프(066970) 0.8%, 카카오게임즈(293490) 0.58% 등은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8.05%, 셀트리온제약(068760) -5.89%, JYP Ent.(035900) -3.92%, 에코프로(086520) -3.02%, 에코프로비엠(247540) -2.68%, HLB(028300) -1.1%, 오스템임플란트(048260) -0.05% 등은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6.0원 내린 1300.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