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고했던 美 고용…환율, 1300원 후반 등락 전망[외환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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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외 1304.5원…상승 출발 예상
예상치 웃돈 고용지표…저가 매수 유입
달러인덱스 104.09, 강보합권 등락[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견고했던 미국 고용지표에 기인한 달러화 강세를 쫓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환율은 전 거래일 기록했던 큰 낙폭(15.9원)을 일부 되돌려 1300원 후반대를 중심으로 등락할 전망이다.
사진=AFP
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04.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0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05.7원) 대비 0.8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환율은 미 고용지표 서브라이즈에 기인한 달러화 강세에 상승압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지난 2일 밤 발표된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신규 고용은 33만9000명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19만5000명)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4월 신규 고용도 25만3000명에서 29만4000명으로 상향됐다. 노동시장이 여전히 뜨겁다는 것을 보여준 셈이다.
다만 임금 상승 속도는 약간 더뎌졌다. 지난달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 대비 0.3% 오르면서 시장 예상치와 일치했다. 1년 전과 비교한 상승률은 4.3%로 예상치(4.4%)를 밑돌았다. 실업률은 3.7%로 월가 예상치(3.5%)를 웃돌았다.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다.
시장은 일자리가 급증하는 와중에 임금 상승 속도가 더뎌지고 실업률이 오르는 현상을 긍정적으로 보는 기류가 감지된다.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소 덜면서 노동시장은 회복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이번달 금리동결 기대가 크게 흔들리진 않았지만, 7월 인상 확률이 상향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이번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5.25~5.50%로 25bp(1bp=0.01%포인트) 올릴 확률을 31.0%로 보고 있다. 7월 25bp 인상 확률은 51.7%, 50bp 인상은 16.9%로 예상하고 있다. 25bp 인상 확률은 소폭 줄었지만, 50bp 인상 확률이 증가했다.
이에 달러화는 강세 흐름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4일(현지시간) 오후 6시50분께 104.09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103선 중반대에서 움직였던 것에 비해 크게 상승한 것이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전 거래일 큰 낙폭을 보였던 원·달러 환율의 되돌림을 보일 가능성이 점쳐진다. 또한 환율이 내렸을 때 적극적인 매수대응을 보여주고 있는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 등 달러 실수요 주체 저가매수도 환율 상승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위험자산 선호심리 회복은 환율 상단을 지지할 전망이다. 미국 부채한도 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소멸하면서 글로벌 증시 눌림목도 제거되는 모양새를 보였다. 이에 국내증시도 대규모 외국인 순매수세가 연장될 소지가 다분해 역외 리얼머니 매도로 연결될 수 있다는 분석이 따른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12%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5%,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07% 뛰었다.
아울러 중공업체 환헤지 수요에 대한 경계도 공격적인 롱플레이(달러 매수) 전환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예상치 웃돈 고용지표…저가 매수 유입
달러인덱스 104.09, 강보합권 등락[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견고했던 미국 고용지표에 기인한 달러화 강세를 쫓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환율은 전 거래일 기록했던 큰 낙폭(15.9원)을 일부 되돌려 1300원 후반대를 중심으로 등락할 전망이다.
사진=AFP
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04.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0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05.7원) 대비 0.8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환율은 미 고용지표 서브라이즈에 기인한 달러화 강세에 상승압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지난 2일 밤 발표된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신규 고용은 33만9000명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19만5000명)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4월 신규 고용도 25만3000명에서 29만4000명으로 상향됐다. 노동시장이 여전히 뜨겁다는 것을 보여준 셈이다.
다만 임금 상승 속도는 약간 더뎌졌다. 지난달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 대비 0.3% 오르면서 시장 예상치와 일치했다. 1년 전과 비교한 상승률은 4.3%로 예상치(4.4%)를 밑돌았다. 실업률은 3.7%로 월가 예상치(3.5%)를 웃돌았다.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다.
시장은 일자리가 급증하는 와중에 임금 상승 속도가 더뎌지고 실업률이 오르는 현상을 긍정적으로 보는 기류가 감지된다.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소 덜면서 노동시장은 회복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이번달 금리동결 기대가 크게 흔들리진 않았지만, 7월 인상 확률이 상향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이번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5.25~5.50%로 25bp(1bp=0.01%포인트) 올릴 확률을 31.0%로 보고 있다. 7월 25bp 인상 확률은 51.7%, 50bp 인상은 16.9%로 예상하고 있다. 25bp 인상 확률은 소폭 줄었지만, 50bp 인상 확률이 증가했다.
이에 달러화는 강세 흐름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4일(현지시간) 오후 6시50분께 104.09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103선 중반대에서 움직였던 것에 비해 크게 상승한 것이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전 거래일 큰 낙폭을 보였던 원·달러 환율의 되돌림을 보일 가능성이 점쳐진다. 또한 환율이 내렸을 때 적극적인 매수대응을 보여주고 있는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 등 달러 실수요 주체 저가매수도 환율 상승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위험자산 선호심리 회복은 환율 상단을 지지할 전망이다. 미국 부채한도 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소멸하면서 글로벌 증시 눌림목도 제거되는 모양새를 보였다. 이에 국내증시도 대규모 외국인 순매수세가 연장될 소지가 다분해 역외 리얼머니 매도로 연결될 수 있다는 분석이 따른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12%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5%,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07% 뛰었다.
아울러 중공업체 환헤지 수요에 대한 경계도 공격적인 롱플레이(달러 매수) 전환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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