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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 긴축 경계…환율, 1310원 진입 시도[외환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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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투자마스터
댓글 0건 조회 3,894회 작성일 23-06-08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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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외 1307.1원…상승 출발 예상
캐나다·호주 추가 긴축에…연준 결정 주목
달러인덱스 104.12, 강보합권 등락[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캐나다가 호주에 이어 예상 밖 ‘기준금리 동결 후 재인상’ 모드로 들어가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긴축 가능성이 떠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1310원대 진입을 시도할 전망이다.


사진=AFP
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07.1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03.8원) 대비 5.4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캐나다 중앙은행(BOC)은 간밤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금리를 4.75%로 25bp(1bp=0.01%포인트) 올렸다. 지난 2001년 이후 2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BOC는 주요 7개국(G7) 중앙은행 중 가장 먼저 금리 인상 중단 신호를 주며 올해 1월부터 3차례 연속 4.50% 동결 모드로 들어갔다. 그러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정책 목표치(2.0%)를 한참 웃도는 4.4%까지 올라가면서 예상보다 빨리 금리 인상으로 전환했다. 이번 회의 전 시장이 보는 금리 인상 확률은 20%로 집계됐었다.

BOC의 금리 인상은 전날 호주 중앙은행(RBA)에 이은 것이다. RBA는 이번 회의를 통해 금리를 3.85%에서 4.10%로 25bp 올렸다. 2012년 이후 최고치다. RBA는 BOC처럼 3월과 4월 금리를 동결한 이후 다시 올렸다.

이에 가장 주목받는 곳은 연준이다. 시장은 연준이 이번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때 금리를 5.00~5.25%로 동결할 것이라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 다만 캐나다와 호주의 결정은 이같은 전망에 다소 균열을 주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현재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이번 FOMC 회의에서 25bp 올릴 확률을 33.8%로 보고 있다. 전날 21.8% 대비 높아졌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605%까지 올랐다. 전거래일과 비교해 8bp 이상 오른 것이다.

뉴욕증시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내렸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9% 하락해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8% 하락했다. 반면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27% 상승해 마감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7일(현지시간) 오후 7시께 104.12를 기록하며 강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이같은 위험자산 선호심리 위축 분위기 속에서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 등 역내 달러 실수요 유입, 역외 숏커버 물량을 소화하며 레벨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출업체와 중공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은 환율 상단을 지지할 전망이다. 최근 환율이 1300원 초반 수준으로 내리면서 수출업체 달러 매도 지점도 낮아졌다는 분석이 따른다. 이에 따라 장초반부터 네고물량이 결제수요와 팽팽한 균형을 이루며 환율 상승압력을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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