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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양책 실망감…환율 1400원 테스트[외환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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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투자마스터
댓글 0건 조회 147회 작성일 24-11-11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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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400원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경기 부양책이 기대와 달리 실망감으로 변하면서 위안화가 급격히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내고, 원화는 위안화에 동조하며 환율이 급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96.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3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86.4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11.4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일 새벽 2시 마감가는 1397.0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86.4원)보다는 10.6원 올랐다. 미국의 소비자심리지수가 개선된 것으로 나오자 야간 장중에는 1399.1원까지 치솟았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11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73.0으로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의 전망치 71.0을 넘어서는 수준이기도 하다. 향후 경기에 대한 전망을 나타내는 소비자 기대지수는 78.5로 10월 확정치(74.1)보다 4.4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2021년 7월 이후 가장 높다.

특히 향후 전망에 낙관적인 응답이 늘어나면서 ‘트럼프 트레이드’에 경기 회복이 더해지면서 뉴욕증시는 고공행진 중이다.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면서 달러 강세를 부추겼다.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 상무위원회 회의 이후 지방정부 특별채권 한도를 기존에 발표한 4조에서 10조 위안으로 증액했다. 발행을 늘려 지방정부가 보유한 부외부채를 양지로 끌어 올리겠다는 계획이지만 이전과 마찬가지로 시장 기대를 충족시킬 만한 재정지출이 빠졌고, 트럼프 당선으로 규모를 훨씬 더 키울 것이란 예상도 빗나갔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시장의 기대는 실망으로 변했다.

이에 달러·위안 환율은 7.20위안까지 오르며 위안화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증시 상승과 위안화 약세에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10일(현지시간) 오후 6시 23분 기준 105.03을 기록하고 있다. 104 중반대에서 다시 105로 오른 것이다. 달러·엔 환율은 152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위안화 약세와 달러 강세를 따라 환율은 1400원을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속도조절에 나선다면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1400원 돌파는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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