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연이은 급락에 증시 비관론 난무…정부 개입 '약발'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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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나흘 연속 하락하며 연저점까지 밀려난 코스피가 14일 반등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증시를 둘러싼 악재는 그대로이지만, 단기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을 기대해볼 만하고 정부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 아래로 내려오며 급등세가 다소 진정된 것도 다행스럽다.
전날 코스피는 환율과 금리 급등에 전장보다 65.49포인트(2.64%) 내린 2,417.08로 마감했다. 1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블랙먼데이'로 불리는 지난 8월 5일(2,441.55)의 종가를 밑돌았다.
코스피는 미국 대선이 있었던 지난 5일 이후 전날까지 6.20% 급락하며 트럼프발 정책 불확실성에 극도의 경계감을 보이고 있다.
전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7천억원대 순매도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6천억원대, 180억원대 매수 우위였다.
이날 급락은 트럼프 당선에 따른 관세 우려와 반도체 규제 강화 경계감이 겹친 상황에서 채권금리와 환율 급등에 외국인 투자자금의 이탈이 가속화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공화당이 하원까지 과반을 차지하면서 '레드스윕'(공화당 상·하원 장악)이 현실화된 데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강경파로 채워지고 있다는 점이 시장의 우려를 더욱 키웠다.
간밤 뉴욕증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0.11%, 0.02% 오르고 나스닥지수는 0.26% 내리는 등 폭 좁게 움직이며 방향성을 탐색하는 분위기였다.
10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경로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는 가운데 당장 시장에 큰 영향이 있지는 않았다.
반도체 업종이 관세 우려에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00% 하락했다.
이 같은 흐름은 5만원선을 위협받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강한 하방 압력을 받고있는 국내 반도체주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날 새벽 2시 원/달러 환율이 1,397.50원에 마감하며 1,400원 아래로 다시 내려온 점은 다행스럽다.
정부가 전날 환율 구두 개입을 하고 37조6천억원 규모의 채권시장 안정펀드를 유지하겠다고 밝히는 등 정책 대응에 나선 점도 시장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정부는 이날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도 연다. 시장에서는 증권시장안정펀드(증안펀드) 조성 등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저점을 확인했으며 단기적이나마 반등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밀리는 건 약한 주식부터 시작해 제일 강한 주식까지 못 버티고 빠져야 끝난다"며 "알테오젠, HD현대일렉트릭 등 역사적 신고가에 있던 바이오와 전력기기가 반도체보다 더 많이 하락해 단기 저점을 확인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의 흐름이 단기에 반전되기 어려운 만큼 위험을 피해 보수적인 투자를 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은 내년 1월 20일 취임식 이후 트럼프 당선인이 중국 관세나 대중 반도체 규제를 발표한 이후에나 해소될 것"이라며 "주가 추세를 기대하며 대응하기보다는 트럼프 리스크를 회피할 수 있는 업종 위주의 전술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증시를 둘러싼 악재는 그대로이지만, 단기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을 기대해볼 만하고 정부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 아래로 내려오며 급등세가 다소 진정된 것도 다행스럽다.
전날 코스피는 환율과 금리 급등에 전장보다 65.49포인트(2.64%) 내린 2,417.08로 마감했다. 1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블랙먼데이'로 불리는 지난 8월 5일(2,441.55)의 종가를 밑돌았다.
코스피는 미국 대선이 있었던 지난 5일 이후 전날까지 6.20% 급락하며 트럼프발 정책 불확실성에 극도의 경계감을 보이고 있다.
전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7천억원대 순매도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6천억원대, 180억원대 매수 우위였다.
이날 급락은 트럼프 당선에 따른 관세 우려와 반도체 규제 강화 경계감이 겹친 상황에서 채권금리와 환율 급등에 외국인 투자자금의 이탈이 가속화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공화당이 하원까지 과반을 차지하면서 '레드스윕'(공화당 상·하원 장악)이 현실화된 데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강경파로 채워지고 있다는 점이 시장의 우려를 더욱 키웠다.
간밤 뉴욕증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0.11%, 0.02% 오르고 나스닥지수는 0.26% 내리는 등 폭 좁게 움직이며 방향성을 탐색하는 분위기였다.
10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경로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는 가운데 당장 시장에 큰 영향이 있지는 않았다.
반도체 업종이 관세 우려에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00% 하락했다.
이 같은 흐름은 5만원선을 위협받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강한 하방 압력을 받고있는 국내 반도체주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날 새벽 2시 원/달러 환율이 1,397.50원에 마감하며 1,400원 아래로 다시 내려온 점은 다행스럽다.
정부가 전날 환율 구두 개입을 하고 37조6천억원 규모의 채권시장 안정펀드를 유지하겠다고 밝히는 등 정책 대응에 나선 점도 시장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정부는 이날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도 연다. 시장에서는 증권시장안정펀드(증안펀드) 조성 등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저점을 확인했으며 단기적이나마 반등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밀리는 건 약한 주식부터 시작해 제일 강한 주식까지 못 버티고 빠져야 끝난다"며 "알테오젠, HD현대일렉트릭 등 역사적 신고가에 있던 바이오와 전력기기가 반도체보다 더 많이 하락해 단기 저점을 확인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의 흐름이 단기에 반전되기 어려운 만큼 위험을 피해 보수적인 투자를 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은 내년 1월 20일 취임식 이후 트럼프 당선인이 중국 관세나 대중 반도체 규제를 발표한 이후에나 해소될 것"이라며 "주가 추세를 기대하며 대응하기보다는 트럼프 리스크를 회피할 수 있는 업종 위주의 전술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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