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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한국시간) 공식 취임한 첫날 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 1%대 오름세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 동반 매수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5.91포인트(1.03%) 오른 2545.96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이날 0.52% 상승 출발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이민, 기후, 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행정명령이 예고되면서 수혜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장 초반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6억원과 782억원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995억원 매도우위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기업들은 LG에너지솔루션과 POSCO홀딩스 등 2차전지 관련주를 제외하곤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12%와 3.3% 오르고 있는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기아, 셀트리온, KB금융, 네이버 등이 상승으로 방향을 잡았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을 맞아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조선주(株)가 줄줄이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티웨이항공 경영권 분쟁 시작 소식에 티웨이홀딩스가 장 초반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코스닥 지수도 4거래일째 오름세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 지수는 0.82% 오른 733.63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5억원과 84억원 순매수 중이다. 개인만 135억원 매도우위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기업들은 혼조세다. 알테오젠, HLB, 리가켐바이오, 삼천당제약, 클래시스 등이 오르고 있는 반면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레인보우로보틱스가 내리고 있다.

미래에셋비전스팩1호와의 스팩합병으로 이날 상장한 블랙야크아이앤씨는 기준가 대비 장 초반 20% 넘게 뛰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급락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4.7원 떨어진 1437원에 개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통화하는 등 허니문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상승세가 다소 누그러진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