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중동 정세·美 고용지표로 쏠리는 시장의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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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4일 국내 증시는 중동 정세와 미국 고용보고서를 주시하면서 경계감이 확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직전 거래일(2일) 코스피는 3일 개천절 휴장을 앞두고 이란과 이스라엘의 무력 충돌을 주시하면서 하락했다.
코스피는 전장 대비 1.22% 내린 2,561.69를, 코스닥지수는 0.23% 하락한 762.13을 나타냈다.
삼성전자(-0.33%)는 장중 1년 7개월 만에 '5만전자'로 내려섰으며 SK하이닉스(-3.15%), 현대차(-2.87%), LG에너지솔루션(-1.45%)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다수가 내렸다.
간밤 뉴욕증시는 중동 불안으로 인한 국제유가 폭등에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가 재발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44% 내렸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17%, 0.04% 하락했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타격할 수 있다는 관측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밝히면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3.61달러(5.15%), 브렌트유는 3.72달러(5.03%) 폭등했다.
앞서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 수장인 하산 나스랄라가 이스라엘군에 의해 피살되자, 이란은 이스라엘을 겨냥해 탄도미사일 공격을 단행했다. 이에 이스라엘의 재보복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중동의 긴장이 고조된 상태다.
한편 미국 경제지표는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9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9를 기록해 지난해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지난 28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22만5천명으로 시장 예상치(22만1천명)를 웃돌았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가 예상을 웃돌며 경기 침체 우려를 일부 완화했지만,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예상보다 증가해 노동시장에서의 불안감도 겹쳐 있다"며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정책 불확실성과 글로벌 정세 불안이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종목별로 보면 엔비디아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신제품인 블랙웰 칩 수요에 대해 자신감을 피력하자 3.4% 상승했지만, 테슬라는 기대에 못 미친 차량 인도 대수가 여전히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며 3% 넘게 하락했다.
국내 증시는 한국시간 이날 밤 공개되는 9월 미국 고용보고서와 중동 정세를 주시하면서 제한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7월 고용보고서에서 실업률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고 비농업 부문 고용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자, 글로벌 증시가 동반 급락하는 '블랙먼데이'가 연출된 데다, 8월 고용보고서에서도 고용 증가 폭이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글로벌 증시가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
결과가 시장의 예상에 부합할 경우 증시의 반등 동력이 되살아날 수 있지만, 예상을 벗어난다면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인 미국 증시 내 방향성 베팅이 부재한 가운데 이날 예정된 미국의 비농업 고용보고서 결과가 미국 경기 연착륙을 뒷받침할지 재차 경기 침체 내러티브를 촉발시킬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실업률과 비농업 고용이 시장 예상치를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증시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직전 거래일(2일) 코스피는 3일 개천절 휴장을 앞두고 이란과 이스라엘의 무력 충돌을 주시하면서 하락했다.
코스피는 전장 대비 1.22% 내린 2,561.69를, 코스닥지수는 0.23% 하락한 762.13을 나타냈다.
삼성전자(-0.33%)는 장중 1년 7개월 만에 '5만전자'로 내려섰으며 SK하이닉스(-3.15%), 현대차(-2.87%), LG에너지솔루션(-1.45%)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다수가 내렸다.
간밤 뉴욕증시는 중동 불안으로 인한 국제유가 폭등에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가 재발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44% 내렸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17%, 0.04% 하락했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타격할 수 있다는 관측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밝히면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3.61달러(5.15%), 브렌트유는 3.72달러(5.03%) 폭등했다.
앞서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 수장인 하산 나스랄라가 이스라엘군에 의해 피살되자, 이란은 이스라엘을 겨냥해 탄도미사일 공격을 단행했다. 이에 이스라엘의 재보복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중동의 긴장이 고조된 상태다.
한편 미국 경제지표는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9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9를 기록해 지난해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지난 28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22만5천명으로 시장 예상치(22만1천명)를 웃돌았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가 예상을 웃돌며 경기 침체 우려를 일부 완화했지만,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예상보다 증가해 노동시장에서의 불안감도 겹쳐 있다"며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정책 불확실성과 글로벌 정세 불안이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종목별로 보면 엔비디아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신제품인 블랙웰 칩 수요에 대해 자신감을 피력하자 3.4% 상승했지만, 테슬라는 기대에 못 미친 차량 인도 대수가 여전히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며 3% 넘게 하락했다.
국내 증시는 한국시간 이날 밤 공개되는 9월 미국 고용보고서와 중동 정세를 주시하면서 제한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7월 고용보고서에서 실업률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고 비농업 부문 고용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자, 글로벌 증시가 동반 급락하는 '블랙먼데이'가 연출된 데다, 8월 고용보고서에서도 고용 증가 폭이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글로벌 증시가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
결과가 시장의 예상에 부합할 경우 증시의 반등 동력이 되살아날 수 있지만, 예상을 벗어난다면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인 미국 증시 내 방향성 베팅이 부재한 가운데 이날 예정된 미국의 비농업 고용보고서 결과가 미국 경기 연착륙을 뒷받침할지 재차 경기 침체 내러티브를 촉발시킬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실업률과 비농업 고용이 시장 예상치를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증시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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