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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뷰] 실적시즌 출발 안좋은 코스피…금통위·테슬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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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투자마스터
댓글 0건 조회 200회 작성일 24-10-1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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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국내 증시는 11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하가 점쳐지는 가운데 부진한 3분기 실적 시즌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날 코스피는 삼성전자의 부진이 이어진 가운데 0.19% 오른 강보합세로 2,599.16을 기록했다.

뉴욕 증시에서 TSMC가 깜짝 실적을 발표하자 고대역폭 메모리(HBM) 밸류체인에 속한 SK하이닉스와 한미반도체가 각각 4.89%, 3.07% 급등한 것을 비롯해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3분기 부진한 실적을 내놓은 삼성전자가 또다시 2.32% 내린 5만8천80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경신하면서 전체 지수 상승폭이 제한됐다.

외국인의 순매수 1위 종목이 SK하이닉스인 반면, 순매도 1위 종목이 삼성전자일 정도로 삼성전자의 소외 현상은 좀처럼 해결되지 않고 있다. 외국인은 22거래일 연속 삼성전자 순매도를 기록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예상치를 소폭 웃돈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고용둔화 우려 속에 약보합세를 보였다.

개장 전 발표된 9월 CPI가 전월 대비 0.2% 상승하는 등 인플레이션이 끈질긴 모습을 보였으나,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지난해 8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고용둔화 우려도 커졌다.

하락 출발한 증시는 장중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발언과 경제지표를 소화하며 등락을 거듭했고, 엔비디아(1.63%)와 개별 종목의 상승세에 낙폭을 줄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나스닥지수는 각각 0.14%, 0.21%, 0.05% 하락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신형 인공지능(AI) 칩 블랙웰의 12개월치 물량이 매진됐다는 소식에 상승 전환했고, 마이크론(3.92%)도 HBM 수요에 대한 기대감으로 크게 올랐다.

그러나 AMD(-4.00%)는 새로운 AI 서버 칩의 3분기 중 양산 계획을 공개하고도 최근 상승분을 반납했고, 3분기 PC 출하량 감소 소식으로 인해 브로드컴(-0.14%). ASML(-1.41%), TSMC(-0.73%), 퀄컴(-1.00%), 인텔(-1.02%) 등 대부분 반도체 관련 종목이 하락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0.53% 내렸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오전 9시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현재 3.50%인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시장에선 최근 1%대로 떨어진 소비자물가 상승률, 내수 침체 등을 고려할 때 0.25%포인트 금리인하가 유력하다는 예상이 나온다.

테슬라 로보택시도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11시 공개될 예정이다. 올해 초 부진했던 테슬라 주가는 이번 행사를 앞두고 5개월 새 70%가량 올랐다.

다만, 행사가 임박하면서 규제 변수와 상용화 시점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실제 사업이 투자자 기대에 못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내릴 경우 원/달러 환율 변화가 외국인 수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테슬라 로보택시가 최근 반도체·바이오와 삼파전 양상을 보이는 이차전지에 추가 엔진이 될지, 브레이크가 될지도 체크사항"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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