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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매' 날린 파월…강달러·전기차 세액공제 리스크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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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투자마스터
댓글 0건 조회 132회 작성일 24-11-1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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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한국 증시는 약세로 출발할 전망이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매파적 발언을 하면서 미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원·달러 환율도 여전히 1400원대에 머물며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14일(현지시간) 뉴욕 주식 시장에서 다우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7.33포인트(0.47%) 하락한 4만3750.86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6.21포인트(0.6%) 내린 5949.17, 나스닥지수는 123.07포인트(0.64%) 밀린 1만9107.65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증시는 통화정책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을 시사한 파월 의장의 발언에 영향을 받았다. 그는 댈러스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해 "미국 경제는 전 세계 주요국 경제에서 단연 최고"라며 "경제는 우리가 금리 인하를 서둘러야 한다는 어떤 신호도 보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에 부합한 가운데 노동 지표도 견조하다는 판단에서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발언한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 노동부는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 대비 4000명 감소한 21만70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컨센서스(22만3000명)를 하회한 수치다. 변동성이 덜한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2만1000명으로 전주 대비 약 6000명 낮아졌다.

미국의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이는 전월 수정치(0.1%)를 상회한 것이나, 컨센서스와 부합하는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4% 상승하며 전월치(1.9%)와 컨센서스(2.3%)를 모두 웃돌았다. 미국의 견조한 경기와 물가 재상승 우려가 시장 금리의 상방 요인으로 작용하는 상황이다. 현재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4.4%선을 유지 중이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당선 이후 감세, 관세 부과 등의 정책 조합이 향후 인플레이션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정권 인수팀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근거한 전기차 구매 시 대당 최대 7500달러의 세액공제 혜택을 폐지할 것이라고 계획 중이라는 내용이 보도됐기 때문이다. 이에 미국 증시에서 전기차 판매업체인 테슬라(-5.7%), 리비안(-14.3%) 등은 급락했다.
환율도 문제다. 당국이 구두 개입에 나섰으나 3거래일 연속 원·달러 환율은 1400원대에 머물고 있다. 오늘 새벽 미국 재무부는 한국을 1년 만에 다시 환율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했다.

오늘 한국 증시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나, 상방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어제처럼 장 초반 낙폭과대 인식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도 "장중 출회 가능한 반대매매 물량, 증시 거래대금 부진 현상, 삼성전자의 반등 트리거 요인 부재 등의 요인이 상방을 제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 보도로 이차전지 업체의 주가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다. 대신 인공지능(AI) 성장 전망 기대감은 지속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전일 ASML(2.90%), 엔비디아(0.34%) 등이 상승한 영향으로 국내 AI 관련주도 반등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트럼프 수혜주인 조선, 방산, 우주항공 등도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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