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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 사태에도 채권시장 안정… 美 금리·中 물가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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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투자마스터
댓글 0건 조회 2,256회 작성일 24-01-18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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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6개월 단기 전망을 해보면, 미국의 금리 인하 기조와 중국의 저물가 덕분에 채권 금리가 안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미국의 금리 인하 속도가 시장 예상보다 느리거나 중국의 물가가 오르면 채권 금리가 다시 상승할 수 있습니다.”

채권 트레이더인 유창범 KB국민은행 S/T(Sales and Trading)부문 부행장은 15일 인터뷰에서 이같이 전 세계 채권시장 흐름을 분석하면서, “한국의 경우 2022년 레고랜드 사태 때와 달리 무역수지 흑자 등으로 채권 매입 자금이 풍부하기 때문에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 구조 개선 작업)에도 불구하고 채권시장에 큰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 유 부행장은 1995년에 장기신용은행에서 외환 트레이더 생활을 시작했고, 이후 JP모건 서울지점을 거쳐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서울지점 대표를 역임하면서 외환과 채권을 거래해왔다.


채권 트레이더인 유창범 KB국민은행 부행장은 본지 인터뷰에서 "채권시장은 미국의 금리 인하 기조와 중국의 저물가 덕택에 금리가 대체로 하향 안정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김기훈 기자

- 올 들어 세계 금리 동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현재 연 5.25~5.5%인 기준금리를 올해 0.25%포인트씩 3번 정도 인하하겠다는 뜻을 지난해 내비쳤다. 하지만 시장은 올해 금리 인하가 5번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이미 채권 가격에 반영했다. 그래서 현재 시장의 최대 관심은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기는 하는데, 얼마나 빨리, 어느 수준까지 내릴 것이냐 하는 점에 있다. 만약 연준이 3번 인하하는 데 그치면 시중 채권 금리는 다시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전 세계 채권 트레이더들은 연준의 금리 인하 횟수를 맞히는 게임을 하고 있는 중이다.”

- 한국의 경우는?

“한국은행이 지난 11일 기준금리를 8회 연속 연 3.5%로 동결했다. 지난번 회의 때까지는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했는데, 이번 회의에선 추가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시장은 한은이 빠르면 올해 6월부터 시작해 연내 1~2차례 정도 인하할 것이라고 예상해 채권 가격에 이미 반영해 놓았다.”


그래픽=양진경

- 미 연준의 단기 금리 조정이 10년 만기 미국 국채 등 장기 금리에 얼마나 영향을 줄까?

“연준이 시장 예상대로 5번 인하한다면 장기 금리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다. 이와 달리 움직이면 장기 금리가 영향을 받아 오르거나 내릴 수 있다. 다만 장기 금리는 채권 시장에서 결정되기 때문에 다른 변수들도 유념해야 한다.”

- 어떤 변수인가?

“첫째, 채권의 공급이다. 미국 등 전 세계 정부가 국채를 찍어내는 재정 적자 정책을 지속하면서 채권 가격이 하락(금리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는 우려가 있다. 미국의 올해 신규 재정 적자는 일반적인 수준을 넘어 GDP(국내총생산)의 6%를 초과할 전망이다.

둘째, 미국 등 선진국의 고용 상황이 매우 좋아 단순 노무직을 구하기 어렵다. 단순 노무직 임금이 오르면 물가가 상승 압력을 받는다. 그래서 각국의 노동 수입과 자동화 조치 진전 상황을 잘 살펴봐야 한다.

셋째, 중국의 물가 하락 영향이다. 미국 경제가 고금리에도 불구하고 불황을 겪지 않고 고용 상황이 나쁘지 않은 것은 중국 내 물가 하락의 영향으로 저가 수출품들이 미국에 공급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다. 따라서 중국 내 물가 하락이 지속되면 미국의 물가도 낮아지고 금리도 인하될 가능성이 커진다. 반대로 중국의 생산자 물가가 오르면 물가와 금리가 상승할 우려가 불거지기 때문에 채권 트레이더들이 이 변수를 유심히 보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 정부의 재정 적자 기조는 국채 공급을 늘려 금리를 인상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사진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23년 10월 4일 백악관에서 학생들의 학자금 대출 면제를 발표하는 모습./AP 연합뉴스

- 올해 한국 채권시장 전망은?

“한은이 올해 성장률을 2.1%,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2.6%로 전망했다. 올해 성장률은 대부분 수출 증가에서 나오고 민간 소비나 기업 투자의 기여도는 높지 않다고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성장률이 올라가도 물가에 주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다. 반대로 물가는 대체로 안정되어 가고 있다. 채권 시장은 이런 관점에서 한은이 올해 1~2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 눈여겨봐야 할 점은?

“중국의 저물가 현상이 한국에 미치는 영향과 한국의 부동산 시장 동향이다. 한은은 성급한 금리 인하가 부동산 시장을 자극하고 가계 부채 증가를 재발시키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이 안정 혹은 하향 조정 되면 한은이 보다 수월하게 금리 인하를 이야기할 수 있다.”


중국의 물가 하락은 중국 수출품의 가격을 하락시켜 전 세계 물가 안정과 금리 인하에 기여할 전망이다. 사진은 2024년 1월 11일 중국 상하이의 한 소매점./EPA 연합뉴스

- 한·미 기준금리 격차나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부실 사태가 한국 채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별로 없다. 장기간의 한·미 금리 격차에도 불구하고 2020년 코로나 사태 이후 외국인들의 한국 채권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강하다. 글로벌 채권형 펀드에 돈이 들어오면 국가별 분산 투자 기준에 따라 한국 채권도 사야하기 때문이다. 전 세계 중앙은행과 국부펀드는 여전히 한국 채권을 선호하고 있다.

부동산 PF 사태는 전체 규모가 100조원 이내이다. 그 돈이 모두 부실채권이 되는 것이 아니고, 한국의 국채 시장만 해도 규모가 1100조원에 달하기 때문에 충분히 감당할 체력이 있다고 보인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사례처럼 부실기업을 하나씩 단계적으로 정리하면 시장 충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작업) 시작에도 불구하고 채권 시장은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태영건설 본사./뉴스1

- 채권 투자자 입장에선 어떤 부문에 주목해야 하나?

“한국 경제는 올해 성장률이 상승하고 물가는 낮아지는 독특한 한 해가 될 것 같다. 향후 6개월 정도만 놓고 보면, 이러한 상황에서는 현금성 자산보다는 채권이나 주식 등 투자 자산을 보유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본다.

채권 전문가들은 올해 중국의 저물가 덕택에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예상보다 더 낮아질 수 있다고 관측한다. 이럴 경우 금리 인하로 채권 가격이 상승하므로 국채, 단기 우량 회사채, 높은 배당률을 제공하는 리츠(REITS)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올해부터 정부가 일반 국채보다 금리를 더 주는 개인투자자용 국채를 발행한다. 다만 30년 만기와 같은 장기 국채는 금리가 1%포인트 움직이면 가격이 20%나 크게 변동하므로 신중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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