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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운용사 쌍두마차인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도 이에 맞춰 AI반도체 관련 ETF(상장지수펀드)를 출시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1일 상장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타이거) AI반도체핵심공정' ETF는 상장 이틀만에 749억원의 순자산이 모였다. 같은 날 상장한 삼성자산운용의 'KODEX(코덱스) AI반도체핵심장비' ETF는 이틀만에 555억원의 순자산을 기록했다.

'TIGER AI반도체핵심공정' ETF는 'iSelect AI반도체핵심공정지수'를 기초지수로 삼는다. 한미반도체(15.74%), 이오테크닉스(8.46%), 이수페타시스(8.46%), 동진쎄미캠(7.97%) 등 AI반도체 관련 19개 종목을 담고 있다.

'KODEX AI반도체핵심장비'는 AI반도체에 필요한 HBM(고대역폭메모리) 관련 장비주에 집중한 상품이다. 기초지수는 'iSelect AI반도체핵심장비지수'다. 한미반도체(24.28%), ISC(18.05%), 리노공업(10.84%) 등 20여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최근 챗GPT 열풍과 로봇 시장의 성장세로 저점을 찍었던 반도체 시장이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AI 반도체로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도 상승하고 있다. 이달 들어 삼성전자는 6.12%, SK하이닉스는 9.14% 상승했다.

증권가도 AI반도체 분야에 긍정적인 투자 전망을 내놨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테크 기업들의 AI에 대한 투자가 다음 해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데이터센터로 AI관련 반도체 칩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수혜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경기 둔화 속 AI는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성을 가지고 있다"며 "AI 테마에 좀 더 많은 비중으로 투자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