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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뜀박질, 커지는 증권사 채권평가손 리스크···‘증권주’ 떨고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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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투자마스터
댓글 0건 조회 3,138회 작성일 23-10-05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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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채권 보유액 200조
국채금리 3분기에 27bp 상승
금융채 금리 상승, 평가손 불가피
브로커리지 수수료도 기대 이하
IB 부문도 정체 국면 등 첩첩산중


2분기 차익결제거래(CFD)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충당금으로 실적 타격을 입은 증권사들이 3분기에는 채권평가손실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거래대금 감소, IB부문 부진까지 더해져 3분기는 물론 4분기까지 증권주 주가가 본격적으로 반등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5일 KRX 증권지수는 584.76으로 한달 전 613.46에 4.8% 하락했다. 증권사 주가들은 지난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충당금이란 악재는 상당 부분 털어냈다는 안도감이 나오며 상승 추세를 보였으나 지난달 중순 증시 하락세가 본격화되자 증권주 주가들도 조정받기 시작했다.

전체 증시와 동조화 경향을 보이는 증권주들은 최근 들어 채권 평가 손실 영향이 더해져 주가가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 3분기 국채3년물 수익률은 분기 초 3.613%에서 분기말 3.884%로 27.1bp(1bp=0.01%p)가 상승했다.

회사채(무보증3년)AA-등급 수익률 역시 4.421%에서 4.658%로 23.7bp 뛰었다. 한국은행의 기준 금리 인상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물가와 미국 시장 금리가 계속 뛰면서 국채금리가 상승한 탓이다.

채권 수익률(채권금리)이 오르면서 채권 가격은 떨어져 총 200조원 가량의 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증권사들의 실적에 빨간 불이 켜졌다.

지난 상반기 기준금리 인상이 본격화되면서 증권사들은 채권 보유로 큰 손실을 입고 채권 보유 규모를 다소 줄인 바 있다.

그러나 여전히 미래에셋증권이 28조4000억원, 한국투자증권이 25조2000억원,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17조원 대의 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등 증권사들이 자체 운용 목적으로 가지고 있는 채권 규모는 상당하다.

채권 운용이 워낙 규모가 크다보니 몇 bp의 움직임에도 평가손익이 재무제표에 영향을 크게 미친다. 듀레이션(채권 잔존만기)에 따라 편차가 크지만 5조원의 채권 보유시 약 25bp의 금리 인상시 1000억원 안팎의 평가 손실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게다가 하반기 들어서 증권사들이 많이 보유하고 있는 카드채나 기타 금융채의 금리 상승은 국채금리 상승폭보다 더 커 증권사의 수익은 악화될 전망이다.

증권사들이 작년 상반기 이후 금리 인상 리스크에 대응해 채권 듀레이션을 짧게 가지고 가는 등의 노력을 했지만 결국 은행채, 카드채의 스프레드(국채 금리와의 금리차) 상승이 발목을 잡은 셈이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은행들이 작년 4분기 예금만기 도래에 따라 선제적으로 자금을 조달하면서 은행채를 대거 발행해 은행채 금리가 높아졌다”며 “여기다 부동산PF 우려가 해소되지 않아 신용등급이 상대적으로 낮은 카드채 금리(3년,AA+)는 3분기에 37bp나 상승해 국채 금리 상승폭을 크게 웃돌았다”고 말했다.

특히 4분기에도 고금리에 여전채 불안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여 올 하반기 증권주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지난 4일 국고채 3년 수익률은 4.108%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향후 발행량 증가와 수요주체 부족이라는 악재에 미국 국채금리는 계속 상승할 여지를 남기고 있어서 4분기에도 증권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채권평가손익이 크게 개선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게다가 9월부터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는 증시 거래대금이나 주요국 증시 부진으로 인한 파생결합증권(ELS)수수료 감소도 증권사 4분기 실적에는 부담이다.

3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은 7월 2차전지 관련주 거래가 급증한 덕에 23조1000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에 비해 67.3% 증가했다. 하지만 2차전지 열풍이 한풀 꺾인 4분기에는 이같은 효과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게다가 일평균거래대금은 늘어났지만 증권사들의 수수료 경쟁이 본격화되며 브로커리지 수수료는 크게 늘어나지 못했다.

홍콩H지수 하락으로 ELS의 조기상환이 계속 불발되는 가운데 발행물량까지 감소하면서 증권사들의 ELS 발행수수료와 운용 수익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2분기 실적 버팀목이 된 IB 역시 하반기엔 정체 국면에 들어갔다.

기업공개(IPO)시장은 살아나고 있지만 채권 발행 시장은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하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지난해 4분기처럼 신용경색이 극심한 정도는 아니더라도 여전히 발행시장에서 비우량 등급에 대해선 온기가 돌지 않고 있다.

강 연구원은 “올 상반기 회복 조짐을 보였던 부동산 금융 관련 딜 역시 정부의 지원책에도 불구하고 고금리와 건설원가 상승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기준금리가 하락 사이클에 들어가고 PF대출 충당금 불확실성도 해소되는 시기는 내년 중순 이후로 전망하기 때문에 당분간 증권업종에 대한 투심은 살아나지 않을 것”이라 전망했다.

김제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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