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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시장, 고금리에 긴장 고조...연내 발행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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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투자마스터
댓글 0건 조회 3,174회 작성일 23-10-0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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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 백서원 기자] 기업들이 연내 자금 조달을 위해 회사채 발행을 잇따라 추진하는 가운데 시장 내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자금 조달 비용이 갈수록 불어나고 있고 기관들의 회계연도 장부 마감(북 클로징·book closing) 시즌과 은행채 발행 한도 폐지까지 맞물려 ‘삼중고’가 심화되고 있어서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현대백화점과 한국투자증권, 롯데칠성음료 등 11개 기업이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으로 올해 막바지 투자 수요를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날 현대백화점은 2년물 800억원, 3년물 1200억원 등 총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 예측을 실시한다. 이어 10일에는 한국투자증권이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 예측을 진행하고 흥행에 성공할 경우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하기로 했다.

11일에는 롯데칠성음료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가 각각 1000억원,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에 나선다.

HD일렉트릭·현대중공업·LS전선·LS일렉트릭 등도 이달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 예측을 준비하고 있다. 이외에도 회사채 시장의 ‘큰 손’으로 통하는 SK텔레콤이 2500억원, LG유플러스는 2000억원으로 회사채를 발행할 방침이다.

에코프로비엠도 오는 16일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조달하기 위한 사전 청약을 진행한다. 흥행 여부에 따라 최대 3000억원까지 추가 발행 가능성을 열어뒀다.

다만 국고채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한 만큼 기업들의 자금 조달 환경은 더 악화되고 있다.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세를 지속하면서 국내 국고채 10년물 금리도 지난달 4%선을 돌파한 뒤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국고채 금리가 오르면 이보다 신용도가 낮은 회사채 금리도 따라 오르게 돼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 비용 부담이 더 커진다.

연말 북 클로징을 앞두고 회사채 수요 확보가 어려워진 것도 긴장감을 확산시키고 있다. 북 클로징은 한해의 회계연도 결산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 시기 기관은 장부상 수익이나 손실의 변동을 줄이기 위해 주식 또는 채권의 거래량을 줄이는 경향이 있다.

시장에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최근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올해 기관들이 예상보다 이른 시기에 지갑을 닫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이달부터 은행채 발행 한도가 폐지되는 것도 부담 요인이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말 레고랜드 사태로 회사채 시장이 얼어붙자 수급 쏠림을 우려해 은행채 발행을 중단시켰고 올해 들어 채권시장이 안정화 되면서 은행채 발행 한도를 순차적으로 완화했다.

최근 은행채 한도를 완전히 없앤 것은 은행권이 작년 말 고금리로 판매한 예·적금 상품들의 만기가 다가오면서 또다시 수신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반면 우량채인 은행채 발행이 급증하면 상대적으로 위험한 일반 회사채는 또다시 위축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기업들은 회사채 시장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시장 유동성이 더 마르기 전에 선제적인 현금 마련에 나서는 추세다.

안소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당국의 은행채 발행한도 폐지는 금융시장의 불안을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목적이 명확하다”며 “하지만 회사채 시장에 상충하는 효과를 초래하며 발행 부담이 늘어난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백서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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