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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에 쏟아지는 유상증자...주주들 반발 확산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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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투자마스터
댓글 0건 조회 2,950회 작성일 23-09-14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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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 백서원 기자] 고금리의 여파로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을 조달하려는 기업들이 늘어난 가운데 주식시장 내 잡음이 빚어지고 있다. 최근의 유상증자가 사업 확장이나 투자가 아닌 ‘빚 갚기’ 용도로 쓰이고 있다는 주주들의 불만이 속출하며 주가가 더욱 하락하고 있어서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CJ CGV·SK이노베이션·한화오션 등 주요 대기업 계열사들을 필두로 기업들이 줄줄이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이 중 한화오션이 가장 큰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앞두고 있다. 이번 유상증자로 발행하는 신주는 오는 11월 28일 상장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1조14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하고 있고 내달 5일에 신주를 상장할 예정이다. 1조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선 CJ CGV는 전날인 13일 실권주 일반 공모 청약까지 마무리지었다. 신주 상장일은 오는 27일이다.

유상증자는 주주들에게 돈을 받고 새로운 주식을 발행해 자본을 늘리는 것이다. 올해 상반기까지 유상증자 금액이 가장 컸던 회사는 롯데케미칼로 1조2155억원 규모였다. 롯데케미칼을 제외한 나머지 기업들은 대부분 1000억원 미만으로 유상증자에 나섰다.

올해 하반기 들어 대기업들이 대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는 이유는 고금리 상황이 길어지면서 채권 등을 활용한 조달 비용 부담이 커진 탓이다. 유상증자는 기업들이 이자 비용을 들이지 않고 자본금을 확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신주 발행이 기존 주주들의 지분을 희석시켜 주가에는 단기적인 악재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주식 수가 늘어나면 주당순이익(EPS)이 감소해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특히 최근 유상증자 방식이 비판을 받는 배경에는 증자의 목적이 있다. CJ CGV는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 중 3800억원을, SK이노베이션은 3500억원을 채무 상환에 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로 인해 증자된 자금이 투자보다는 빚 갚기에 사용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반감이 커졌고 실제 주가 하락으로 나타나고 있다.

CJ CGV의 전날 종가는 7510원으로 유상증자 계획 발표일인 지난 6월20일 종가(1만4500원)와 비교해 48.21% 하락한 상태다.

전날 SK이노베이션 주가도 유상증자 결정을 공시한 지난 6월23일(18만2600원)대비 12.43% 떨어진 15만9900원까지 내려왔다. SK이노베이션은 이달 들어 4일 하루를 제외한 8거래일을 모두 내림세로 마감했다.

이러한 흐름은 개인 투자자들의 수급이 강해진 테마주 내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항암 신약 개발 바이오벤처 매드팩토는 1159억원 유상증자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날 27.76% 급락, 하한가에 가까운 1만3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디지털 헬스케어 업체인 라이프시맨틱스와 영상인식 인공지능(AI) 기업인 알체라도 수백억대 유상증자를 결정한 뒤 최근 2거래일 간 주가가 20% 넘게 급락했다.

다만 유상증자가 재무구조 개선이 아닌 기업가치 상승을 위한 것이라는 기대감이 살아날 경우 주가가 선방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한화오션은 전날 3만4600원으로 마감해 유상증자 결정을 공시한 지난달 23일(3만5200원)과 비교해 1.70% 하락하는 데 그쳤다. 한화오션은 유상증자를 통한 조달액 전량을 신규 투자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오션의 경우 유상증자 절반 가량을 그룹사가 부담한다는 점이 한화오션에 대한 그룹의 투자 의지를 보여줬다”며 “또 증자에 따른 자금 투자가 당장은 기업가치 반영이 어려운 측면이 있지만 신시장을 개척한다는 의미에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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