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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에 놀란 韓증시, 반등 나서나[오늘증시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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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투자마스터
댓글 0건 조회 148회 작성일 25-0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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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트럼프 관세 쇼크로 급락했던 한국 증시가 저가 매수세를 기반으로 반등을 노린다. 다만 기술주 투자심리 약화, 중국 관세 협상 관련 뉴스플로우에 상단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에서 “전일 낙폭 과대 인식 속 멕시코와 캐나다 관세 부과 연기 소식 등에 힘입어 반도체, 자동차 등 관세 피해 수출주를 중심으로 반등에 나설 전망”이라며 “한국 수출주들의 이익 전망에 시차를 두고 영향을 주는 미국 1월 ISM 제조업 신규주문 지수의 개선 소식도 반등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미국 장 마감 후 팔란티어가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4분기 실적 및 가이던스를 제시함에 따라 시간외에서 18%대 내외 주가 급등세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띄는 부분으로 이는 딥시크로 인핸 생성된 AI 소프트웨어 내러티브를 유지시켜주는 요인인 만큼, 국내 증시에서도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전일 한국 증시는 트럼프의 관세 부과 결정에 따른 무역분쟁 불안감 확산이 반도체, 자동차, 이차전지 등 관세 인상 피해주를 중심으로 장중 내내 하방 압력을 받으면서 급락 마감했다. 코스피는 2.5%, 코스닥 지수는 3.4% 하락했다.

당분간 트럼프의 관세 관련 뉴스플로우로 증시 변동성은 높은 수준을 이어가겠으나, 2018년과 같은 중국과의 전면 무역 전쟁과 같은 시나리오를 주가에 반영하는 전략은 지양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평가다. 한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대선 이후 트럼프의 관세는 예정된 수순이라는 데에 대부분 시장참여자들의 의견을 공유하면서, 금융시장 가격에 선제적으로 반영한 만큼 전일과 같은 증시 급락세가 추가로 출현할 가능성은 낮게 가져갈 필요가 있다”며 “트럼프가 외부의 의견을 온전히 수용할 것이라고 보긴 어려워도, 주요 외신과 미국 산업계에서도 그의 관세정책의 부작용을 경고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고 말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추이에 따라 롤러코스터를 탔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2.75포인트(0.28%) 내린 4만4421.91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5.96포인트(0.76%) 밀린 5994.57, 나스닥종합지수는 235.49포인트(1.20%) 떨어진 1만9391.96에 장을 마쳤다.

증시 반등이 기대되나 보수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 마감 후 캐나다 관세가 유예되는 등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협상 도구로 활용하는 것으로 확인된 것은 안도 요인이며 중국과도 대화 가능성 열어놓았으나 별다른 동향이 감지되지 않고 있어 대중관세 여부에 관심이 집중될 수 있다”며 “우려 일부 완화에 국내 증시도 안도 가능성이 있으나 여전히 높은 불확실성과 환율 부담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김지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간밤에 전해진 멕시코, 캐나다 관세 유예 소식에 저가매수세가 유입되겠으나, 기술주 투자심리 약화, 중국 관세 협상 관련 뉴스플로우에 상단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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