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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내성 생길까…환율 1450원대 지속[외환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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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투자마스터
댓글 0건 조회 220회 작성일 25-0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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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450원대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해 시장의 민감도가 다소 약해지면서 환율 상승 폭도 전과 달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49.8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8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51.2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0.4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451.3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451.2원)보다는 0.1원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는 계획을 월요일에 발표할 것”이라며 “화요일이나 수요일에는 상호 관세 조치를 발표할 예정으로 해당 조치는 즉시 발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개장 전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동차, 반도체, 의약품 관세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관세로 인한 불안감은 지속되겠으나 금융시장은 트럼프 관세 정책에 적응하는 분위기다. 트럼프가 관세 자체에 목적을 두기보단 협상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는 판단이 커지면서 관세 부과가 실제 인플레이션을 심각히 부추기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 상호관세 위협에도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한국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오히려 그간 관세 우려가 외환시장에 선반영된 만큼, 현 수준에서 달러 매수를 부추기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있다.

트럼프 관세 소식에도 불구하고 달러화는 큰 움직임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0일(현지시간) 오후 6시 30분 기준 108.38로, 전일 대비 보합 수준이다. 달러·엔 환율은 151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31위안대로 마찬가지로 전일과 비슷하다.

다만 여전히 전반적으로 달러화는 강세인 만큼 환율은 상승 압력이 우위일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이날 새벽부터 이틀 동안 진행되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의회 통화정책 보고와 12일 발표되는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주시하며 환율 관망세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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